사람이 되신 하나님

기독교가 세상의 다른 종교들과 확연히 다른 점은 성육신 사건, 곧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사건입니다. 대개의 종교는 인간이 신을 찾아야 하고, 그것을 위해 수많은 고행과 수고와 헌신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낮고 천한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에게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죄인인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요 사랑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우리에게 오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증언합니다.

첫째, 말씀으로 계셨던 분입니다(1). 예수님은 천지창조 이전부터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함께 계셨을 뿐만 아니라(2), 함께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분입니다(3). 예수님 안에는 생명이 있었습니다(4).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 곧 참 빛입니다(9). 예수님의 생명의 빛은 죄로 어두워진 세상을 밝게 만듭니다.

둘째, 사람으로 이 땅에 오신 분입니다(11, 14). 예수님은 높고 높은 하늘 보좌를 버리고 낮고 낮은 이 세상에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본체요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 자기를 비워 사람들과 같이 되신 것입니다(빌 2:5~6). 그렇게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함께 계시는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주신 외아들의 영광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며, 충만한 은혜와 진리를 부어 주십니다.

셋째,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는 분입니다(12).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는 분명한 목적과 사명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십니다(12). 죄가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우리의 구원자(마 1:21)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피를 흘려 주심으로 우리를 의롭다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는 다른 길은 없습니다(요 14:6). 그런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적도 없습니다(행 4:12).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이 진리를 전함으로 나와 이웃을 살리는 삶을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