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마음으로 시험을 이기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처음부터 보고 경험한베드로는 십자가에 달리셨던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신 이후 새로운 삶, 사명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가 마음에 품은 가장 중요한 사명은 예수님을 통해 보고 들은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것이었습니다. 베드로가 전한 복음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고난 뒤에 나타난 부활의 영광입니다. 단순히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 사건만 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믿음으로 예수님이 보여주신 부활의 영광을 자신의 것으로 꿈꾸며 누리게하고자 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받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살 수 있는 길을 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구원의 복음, 영생의 복음을 전한 베드로의 또하나의 사명은 잠시 당하는 고난을 이기도록 돕는일이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도 고난당할 수 있음을 알려 주면서, 잠시 겪는 고난 때문에 무너지지 않도록 믿음을 굳세게 했습니다. 베드로가 전한 복음은 산 소망의 복음입니다. 믿음 때문에 겪게 될 모든 고난을 이길 힘을 주는 소망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길을 걸을 때 잊지 말아야 할것이 있습니다. 믿음의 길은 푸른 초장과 잔잔한물가만 있는 길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여러 시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천로역정』의 주인공 크리스천의 걸음처럼 상상할 수 없는 많은 힘든 일이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이겨내야 합니다. 베드로는 고난을 기뻐하라고까지 합니다. 왜냐하면 고난 뒤에 주어지는 상급이 모든 괴로움을보상하고도 남을 만큼 크고 놀랍기 때문입니다. 터질 것 같은 심장을 부여잡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계속 달리는 마라톤 선수처럼, 장차 받을 상급에대한 소망을 끝까지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나아가 베드로는 고통을 이기는 더 강한 힘과능력을 소개합니다. 그것은 사랑의 마음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희생하고 고통을 감수하는 것은 장차 받을 보상 때문이 아닙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어떤 고난도 능히 감당할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도 우리를 향한 사랑의 힘입니다. 이제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 마음이충만할 때 사랑의 수고도 즐겁고 영원의 구원도 이룰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