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은사를 사모하라
- 날 짜 : 2022년 6월 14일 화요일
- 찬 송 : 303장 날 위하여 십자가의
- 성 경 : 고린도전서 12:31~13:3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13:2)
『알을 품은 여우』라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어느 날 나무 아래에서 알 하나를 발견한 여우는 바로 먹으려다가 알에서 나올 아기새를 먹기 위해 알을 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숲속 동물들은 태어날 아기새를 걱정하고, 족제비는 알을 훔쳐 먹으려고 합니다. 그래도 여우는 알을 지켜내고 마침내 알에서 깨어난 아기새를 만납니다. 하지만 여우는 아기새를 잡아먹을 수 없었습니다. 아기새가 “엄마!”라고 부르는 순간, 여우는 아기새를 사랑하는 엄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여우는 아기새의 엄마로 행복하게 삽니다. 동물 세계에는 남의 새끼를 자기 새끼인 양 키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종을 뛰어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무엇보다 사랑의 위대함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보여 주신 대속의 역사가 가장 대표적인 예입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그 놀라운 사랑이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그 어떤 은사보다 사랑의 은사를 사모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3장 말씀에서 사랑은 ‘오래 참는 것’에서 시작해 ‘모든 것을 견디는 것’으로 마칩니다. 세상이 말하는 사랑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것이 진짜 사랑입니다. 성도는 이런 사랑의 은사를 사모해야 합니다. 둘째, 사랑 없는 은사의 공허함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방언도, 천사의 말도 꽹과리 소리처럼 공허하고, 예언도 지식도 믿음도 쓸모없습니다. 그 귀한 은사를 받고도 사랑이 없으면 공허한 일로 남습니다. 그러면 사람을 변화시킬 수도 없고, 힘을 줄 수도 없습니다. 사랑이 가득한 은사가 다른 이에게 복음의 울림을 전할 수 있습니다. 셋째, 사랑을 담은 구제와 헌신이 내게 진정한 유익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타인을 돕는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합니다. 어려운 곳에 후원도 합니다. 이런 모든 봉사와 후원은 사랑에서 비롯해야 합니다. 사랑 없이 의무나 체면 때문에 돕는 일은 내게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합니다. 가장 중요한 바탕인 그리스도의 사랑을 담아서 이웃을 도와야 합니다.
오늘 하루 그 어떤 능력보다 사랑의 은사를 소망하고 이를 위해 기도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박은영 목사 _ 강아지똥도서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