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가르치라
- 날 짜 :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 찬 송 : 559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 성 경 : 신명기 6:1~9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5)
우리 교회는 매월 마지막 주에 지역 교도소에 가서 선교를 합니다. 그런데 갈 때마다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재소자 중에 기껏해야 20대 초반 정도 되는 청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인생 여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 가장 어려운 길을 걷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 아이들과 청소년, 청년들을 유혹하는 어두운 손길이 사회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어떻게 우리 자녀들을 가르쳐야 할까요?
첫째, 제일 먼저 하나님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누워 있을 때나 일어나 있을 때나, 언제든지 가르치십시오(7, 새번역).”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하나님 말씀을 들려주어야 합니다. 거듭해서 가르쳐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말씀에는 분명하고 확실한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은 주 안에서 복을 받고 약속하신 땅에서 풍성한 은혜를 누릴 것이라고 분명히 약속해 주셨습니다.
둘째, 부모가 먼저 본을 보여야 합니다. 자녀는 부모를 보고 배웁니다. 부모가 신앙생활을 허투루 하면서 자녀에게 믿음을 이야기한다면 어불성설(語不成說)일 것입니다. 주님께 받은 사명을 잊지 않고 날마다 충실히 감당하는 부모의 자녀는 주의 울타리 안에서 성장합니다. 『고백록』의 저자 어거스틴은 사생아를 낳는 등 인생 밑바닥까지 내려갔지만, 어머니 모니카의 기도로 다시 돌아와 기독교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부모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으면 자녀도 주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고, 혹여 벗어나더라도 반드시 돌아올 것입니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명령에 이어지는 것이, 이것을 마음에 새기고 자녀에게 가르치라는 명령입니다. 하나님 사랑은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는 사랑은 히브리어 원어의 의미로 볼 때 ‘전인격적인 사랑’을 의미합니다. 이 명령을 행함으로 먼저 본을 보이고 자녀에게 가르칠 때,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모든 교회와 가정에서 신앙의 계보가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유영설 목사 _여주중앙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