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겜 언약
- 날 짜 : 2025년 8월 6일 수요일
- 찬 송 : 546장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 성 경 : 여호수아 24:19~25 그 날에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백성과 더불어 언약을 맺고 그들을 위하여 율례와 법도를 제정하였더라 (25)
‘세겜’은 특별한 장소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가나안에 정착했을 때 처음으로 머물렀던 곳이고, 야곱이 밧단아람을 떠나 제단을 쌓고 머물러 살았던 곳이기도 합니다.요셉은 애굽에서 나와 세겜에 묻힙니다(32). 지금 그곳에 여호수아,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서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세겜에 이르렀습니다. 여호수아는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새롭게 합니다. 그는 이미 노년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 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오직 하나님만 섬기며 순종하는 믿음’을 세워 주고자 했습니다.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너희의 잘못과 죄들을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19).”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의 수많은 우상과 죄악에 넘어질 것을 경계하여 그들에게 결단과 다짐을 요청합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의 연약함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백성이 다짐하고 또 다짐해도, 여전히 넘어질 수 있음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순간적인 결단과 다짐이 아닌, 지속적이고 의지적인 결단이 있어야 함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믿음은 단순히 감정이나 느낌이 아닙니다. 끊임없는 결단과 선택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 하나님과 맺은 약속을 기억하며 계속해서 걸어가는 것입니다. 언약을 새롭게 한 이스라엘 백성은 이후 또다시 가나안 신들을 섬기고 하나님의 사랑을 외면합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이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과 닮아 있지는 않습니까? 오직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죄의 길에서 떠나겠다고 결단했지만, 여전히 잘못된 길을 선택하지는 않습니까?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수많은 죄의 유혹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음을 지키며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은혜와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의 마음에 새로운 믿음의 결단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최세헌 목사 _ 종교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