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야, 일어나라 하시니
- 날 짜 : 2023년 9월 14일 목요일
- 찬 송 : 390장 예수가 거느리시니
- 성 경 : 마가복음 5:35~43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라고 그들을 많이 경계하시고 이에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라 (43)
성경에는 수많은 기적의 주인공, 축복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모두 개인, 가정, 자녀, 일터, 질병, 인간관계 등 다양한 사건과 문제에 직면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딪힌 문제들은 다 제각각이지만, 이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문제에 믿음으로 반응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할 수 있다는 믿음 말입니다. 즉 이들에게는 어떤 문제든지 해결받고 응답받고, 어떤 약함이든지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다는 확신 있는 믿음의 소유자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도 위기 상황에서 믿음으로 반응한 한사람을 소개합니다. 바로 회당장 야이로입니다. 그는 열두 살 난 외동딸이 병을 앓다가 죽음 직전에 이르자, 그 절박한 순간에 예수님을 만나러 옵니다. 그러나 정작 예수님이 그의 집에 이르시기도 전에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35). 이제 모든 것이 끝났고, 소망도 기대도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그때 예수님이 그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36).”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야이로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굳게 붙잡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의 집으로 가셔서 죽은 아이의 손을 잡고 “달리다굼, 소녀야 일어나라.”하고 선포하십니다(41). 야이로의 딸은 곧 일어나 걸어다녔습니다. 예수님의 능력과 야이로의 믿음이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혹시 내 삶에, 가정에, 직장과 일터에 야이로의 딸이 있습니까?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내 노력으로 어찌해 볼 수 없는 일들이 나의 야이로의 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아가면 야이로의 딸은 살아납니다. 믿음으로 예수님을 만나면 아무리 심각한 문제라도 해결됩니다. 예수님은 소녀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달리다굼, 일어나라 아들아! 일어나라 딸아!”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주저앉은 우리의 손을 잡아 일으키십니다.
야이로의 딸이 죽음에서 일어난 것처럼, 우리의 삶에도 일어나고 살아나는 달리다굼의 기적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
김동수 목사 _ 주일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