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2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 날  짜 : 2024년 12월 2일 월요일
  • 찬  송 : 320장 나의 죄를 정케 하사
  • 성  경 : 이사야 52:1~10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 다 네 힘을 낼지어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여 네 아름다운 옷을 입을지어다 이제부터 할례 받지 아니한 자와 부정한 자가 다시는 네게로 들어옴이 없을 것임이라 (1)

이사야서 1~39장은 이스라엘의 죄와 하나님의 공의, 심판과 회개를 강조하고, 40~66장은 구원과 소망, 용서와 회복이 주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구원은 고난받는 종 메시아를 통해 성취됩니다. 따라서 이사야서를 요약하면 ‘하나님은 유일한 구원자요 지존하신 통치자이시다’입니다. 오늘 본문은 구원자이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행하실 구속을 선포합니다. 이미 북이스라엘은 징계의 막대기인 앗수르 제국에 멸망했고, 이제 곧 남유다도 바벨론에 의해 징계를 받게 될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불타고 남유다 백성은 바벨론으로 끌려가 70년 동안 포로 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선지자의 심판 예언이 늘 그렇듯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도 심판과 멸망만이 아닌 구속과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셨던 여호와께서 다시 자기 백성을 구원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시고, 시온을 통치하실 것입니다. 이사야는 이 복된 소식을 전하는 자의 발이 아름답다고 선포하면서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예루살렘을 구속하셨음이라(9).”고 기쁜 노래를 부릅니다. 여기서 ‘구속’은 하나님이 행하실 이스라엘의 구원, 곧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의 구원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메시아를 통한 온 인류의 구원까지 의미합니다.

이 크신 약속을 주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명령하십니다.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1).” 이스라엘이라는 표현 대신 ‘시온’, ‘예루살렘’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다윗의 언약과 신앙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내 마음에 맞는 나의 종’이라는 칭함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단 한 가지 소원이 평생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시 27:4). 하나님은 다윗처럼 하나님을 경외하고 충성을 다하는 신실한 믿음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속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명하십니다. 속히 영적 잠에서 깨어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사명을 굳게 붙잡으라고 하십니다. 돌이킨 이스라엘을 통해 구원 역사를 성취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도 도구로 써 주실 것입니다.

나의 신앙생활에서 깨어나고 회복해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세상과 죄의 포로였던 우리를 구원해 자유하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이 진리를 기억하여 더는 종으로 살지 않게 하옵소서. 영적 깊은 잠에서 깨어나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충성을 다하는 신실한 주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노명재 목사 _은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