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처럼
- 날 짜 : 2023년 5월 6일 토요일
- 찬 송 : 454장주와 같이 되기를
- 성 경 : 창세기 50:15~21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21)
시각장애인에게 지식의 문이 되는 점자를 만든 사람은 1809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루이 브라유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말의 안장을 만드는 일을 했는데, 호기심이 많았던 루이는 아버지 작업장에 갔다가 작업 도구인 송곳에 눈을 찔려 시력을 잃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지만, 루이는 타고난 감각과 영특함으로 무엇이든 잘 익히고 배웠습니다. 신부님의 성경 이야기를 들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된 루이는, 파리 왕립 맹아 학교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갖습니다. 바르비에라는 퇴역 장교에게서, 한밤중에도 정보를 주고 받는 군인들의 문자인 ‘밤 문자’를 접했습니다. 루이는 너무나 복잡하고 어려운 이 문자를, 시각장애인이 쉽게 익힐 수 있는 문자로 발전시켜 지금의 점자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건강도 제쳐 둔 채 학생들을 가르치고 더 쉬운 점자를 연구하다가, 43세에 하나님 곁으로 갔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믿고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를 만든 루이 브라유는 진정한 성도였습니다.
요셉도 형들 때문에 어처구니없이 애굽에 노예로 팔려 갔지만, 결국 나라의 총리가 되어 큰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족과 민족을 구했습니다. 그런 요셉을 볼 때마다 형들은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요셉이 복수를 할까 두려워 감히 가지도 못하고, 사람을 보내 자신들을 용서하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에 대한 요셉의 대답은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나이 많은 형들이 자신 앞에 엎드려 용서를 구할 때, 요셉은 먼저 “두려워하지 마소서.”라며 그들을 안심시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악을 선으로 바꾸사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셨는데, 어떻게 자기가 하나님을 대신해 형제들에게 벌을 줄 수 있겠냐며 겸손하게 말합니다. 나아가 형제들을 용서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형제들과 그 자녀들까지 돌보겠다고 간곡한 말로 위로했습니다.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삶에서 체험한 그는 자신이 체험한 대로 형제들을 용서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인류 구원이라는 선하심을 알았고, 아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행했습니다. 하나님의 큰 뜻을 이루기 위해 형제를 용서하고 위로와 힘을 준 요셉은 그리스도의 삶을 진심으로 실천한 사람입니다.
박은영 목사 _ 강아지똥어린이도서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