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베스의 기도

오늘 본문은 모두 잘 아는 야베스의 기도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유명한 기도 중 하나이지요. 역대기는 포로 생활에서 귀환한 이후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그래서 긴 ‘족보’가 나옵니다. 야베스의 기도는 역대상에 기록된 긴족보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족보를 보면, 누가 누구의 아들이라는 일정한틀이 보입니다. 그러나 야베스는 조금 특별하게 그가 누구의 아들인지만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설명합니다. 첫째, 야베스는 그의 어머니가 ‘수고로이 낳은 아들’입니다(9하). 그가 태어날 때 산고의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그의 이름의 뜻은 ‘슬픔’입니다. 수고로이 낳은 아들의 이름을 ‘슬픔’이라고 지었습니다. 그의 삶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으리라는 추측을 하게 합니다.

그런데 야베스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요?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9상)’였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귀중한 자, 존경을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었을까요? 그의 기도속에서 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야베스는 먼저 누구에게 부르짖어야 하는지를알았습니다.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이르되(10상).” 여기서 아뢰다는 ‘부르짖다’, ‘호소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그분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또주의 손으로 자신을 도와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야베스는 무엇이 참 능력인지를 알았던 것입니다. 세상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의 오른손이 능력이 있음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주의 손으로 늘 함께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상황을 솔직히 고백하면서 어려움에서 자신을 지켜 주셔서고통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야베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그 소원을이루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허락하셨더라(10하).”

인생을 사는 동안 여러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나는 누구에게 부르짖고 있습니까? 무엇이 내게 능력이 된다고 믿습니까? 나의 상황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까? 능력의 하나님을 구하며 부르짖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