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0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 날  짜 : 2023년 11월 10일 금요일
  • 찬  송 : 422장  거룩하게 하소서
  • 성  경 : 민수기 33:50~56  그 땅을 점령하여 거기 거주하라 내가 그 땅을 너희소유로 너희에게 주었음이라 (53)

심판과 징계는 다릅니다. 징계는 고통스럽지만, 죄인을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또 다른 기회입니다. 그러나 심판은 더이상의 기회가 없는 때입니다. 그것은 마치 죽음뒤 죄인이 회개와 용서받을 기회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원주민을 모두 몰아내고 이스라엘 민족이 그곳에 거주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어찌 보면 이스라엘만 편애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이스라엘도 출애굽 후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하는 죄를 지었을 때 3천 명이 죽임을 당했으며, 광야에서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죄를 범했을 때는 직선거리로 일주일이면 갈 길을 사십 년 동안 유랑하게 하셨습니다. 다행히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죄로 이런 징계를 받을 때마다 하나님께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민족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았으며 바알과 아나트를 주된신으로 숭배했습니다. 둘은 오누이 사이로 오빠인바알이 아나트를 강간했으며, 아나트는 그것이 좋아 피를 흘리며 기뻐했다는 것이 그들 종교의 신화입니다. 이를 본받아 가나안인들은 제사 때 신전에서 단체로 혼음을 하고, 처녀는 결혼 전 일주일 동안 몸을 팔아 번 화대를 바알 신전에 드려야 했으며, 유부녀도 1회 정도 바알 신전에서 성적인 봉사를 해야만 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버지가 누구인지알 수 없는 아이들이 많이 태어났는데, 그 아이들을 몰록이라는 신에게 산 채로 바치는 제사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레위기 18장에서 하나님은 가나안땅이 그들로 인해 더럽혀졌기에 그 땅이 그들을 토해낼 것이며, 이스라엘 민족 역시 가나안에서 그들의 죄를 답습하면 같은 처지에 놓일 것임을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스라엘은 그길을 온전히 걷지 못해 결국 주전 586년에 바벨론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땅을 소유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땅에서 어떻게 사느냐입니다. 내가 가진재산이나 지위나 직업은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것으로 오늘 하루를어떻게 살았는가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모든 것으로 나는 오늘 무엇을 행하며 어떻게 살고 있는지되돌아보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께 받은 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 우리의 전부이신 주님,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며 도우심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어느 것하나 주님 없이 이룬 것이 없습니다. 그렇게 얻은 나의 모든 것을 통해 보다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은철 목사 _ 목양교회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