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 날 짜 : 2023년 5월 8일 월요일
- 찬 송 : 578장 언제나 바라봐도
- 성 경 : 룻기 1:15~17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되시리니 (16하)
아름다운 단막극과 같은 룻기서는 성경 66권 중여성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두 책 중에 하나입니다.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이방 모압 여인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모시고 살면서 공경함으로써 하나님의 복을 받아 다윗왕의 증조할머니가되는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룻은 어떻게 이런 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을까요?
첫째, 간절한 신앙고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앙고백은 자신의 신앙을 외적으로 표현하려는 의지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하나님은 성도가 신앙을 고백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예수님도 당신에게 신앙고백을 한 베드로에게 “바요나 시몬아 네가복이 있도다(마 16:17).”라고 하셨습니다. 모압 땅의 여인이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며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섬기는 길을 따르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룻이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가기로 결심한 이유는 룻에게 ‘나의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각오와 고백을 하는 룻을 복되게 하셨습니다.
둘째, 시어머니에 대한 공경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룻은 모압 땅에서 남편과 두 아들을 잃은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하겠다고 결심하고 이스라엘로 따라나섭니다. 룻의 아름다운 고백을 들어보십시오. “어머님이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님이 머무르시는 곳에 나도 머무르겠습니다. 어머님의 겨레가 내 겨레이고, 어머님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입니다. 어머님이 숨을 거두시는 곳에서 나도 죽고, 그 곳에 나도 묻히겠습니다. 죽음이 어머님과 나를 떼어놓기 전에 내가 어머님을 떠난다면, 주님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더 내리신다 하여도 달게 받겠습니다(16~17, 새번역).” 룻의 이런고백과 결심은 시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공경심에서 비롯했습니다. 그가 시어머니를 진심으로 공경하며 봉양했기에 하나님께서 귀하게 보셔서 복을주신 것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신 5:16).” 부모에 대한 공경심이 많이 사라져가는 시대이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시대를 따라가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기억해야 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을 귀중히 보시는 하나님께서그 사람에게 생명과 복을 약속해 주십니다.
최정규목사_창원제일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