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 날 짜 : 2022년 5월 28일 토요일
- 찬 송 : 570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 성 경 : 시편 23:1~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6)
우리는 모두 크든 작든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지금 누리고 있는 환경과 조건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불안하고, 미래가 불투명해 두렵습니다. 두려움의 원인을 알면 그나마 낫지만, 이유조차 모르는 경우에는 꼼짝없이 잠식당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의 시인도 두려움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목자와 양의 관계를 비유로 들어, 하나님께서 우리의 두려움을 해결해 주신다고 노래합니다. 누군가의 보살핌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양은 여러 두려움에 직면합니다. 시인은 그 두려움의 정체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고 표현합니다.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캄캄한 골짜기입니다. 시인은 지금껏 그런 두려운 상황을 수도 없이 지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이제 사망의 골짜기를 벗어났기 때문이 아닙니다. 비록 여전히 그 골짜기로 다니지만 해(害)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시인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4).” 지팡이와 막대기는 목자가 양을 칠 때 꼭 필요한 도구입니다. 이것으로 양들의 길을 인도하고, 맹수의 공격에서 양을 지킵니다. 즉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하며 인도하고 보호하시기에 두려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시나이산 근처 동굴에서 40년가량 은수 생활을 했다고 알려진 요한 클리마쿠스는 『거룩한 등정의 사다리』라는 책에서 두려움의 정체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두려움은 위험을 미리 맛보는 것, 이름 모를 불행 앞에서 겁에 질려 떠는 것입니다. 두려움은 확신의 상실입니다.” 무엇에 대한 확신을 잃었다는 것일까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확신입니다. 두려움은 하나님을 확신하지 못하는 데서 옵니다. 하나님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다른 모든 것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목자는 세상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을 나의 목자로 고백하며 삶을 온전히 맡기기만 하십시오. 나의 목자 주님께서 푸른 풀밭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임광지 목사 _ 울산제일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