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2

여호와는 아는 지식을 자랑하라

  • 날 짜  : 2022년 9월 12일 월요일
  • 찬  송 : 351장  믿는 사람들은 주의 군사니
  • 성  경 : 예레미야 9:23~24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4)

오늘 본문은 유다가 패망할 즈음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선포된 말씀입니다.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자신의 지혜와 용맹과 부함을 자랑하지 말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아는 것과 그분이 어떤 분인지를 깨닫는 것을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이를 때 우리가 무엇을 의지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 날에는 이 세상에서 가치 있다는 것들 중 그 무엇도 구원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그동안 내 삶을 지탱해 주었던 지식과 권력과 재물은 그날엔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만이 주권자시며 만유의 근본이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여러 인물 중 지혜와 힘과 재물로 손꼽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먼저 삼손은 나귀 턱뼈 하나로 일천 명을 상대할 정도로 괴력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삿13~16장). 하지만 그의 마지막은 참으로 비참했습니다. 솔로몬은 지혜와 권력과 부를 모두 갖춘, 모든 이들의 부러움을 받는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말년은 또 어떠했습니까? 삼손과 솔로몬이 그런 최후를 맞은 것은 단 한 가지를 잊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이 자기 손 안에 들어온 것 같자 조금씩 하나님 말씀을 등한시하고 하나님보다 자기 힘과 지혜를 신뢰하더니 결국 치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왕상 10~14장). 그런 면에서 히스기야왕도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는 반면교사입니다. 죽을병에 걸리자 하나님께만 간절히 매달리던 그였습니다. 그러나 15년의 삶을 보장받고 바벨론 왕의 축하사절단 앞에 서자 보물창고와 무기고를 자랑하느라 정작 생명을 연장해 주신 하나님은 까맣게 잊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자랑하던 모든 것을 바벨론에 빼앗기고 말았습니다(사 38~39장).

인생이 진정 자랑할 첫째 가치는 여호와를 알고 그에 근거해 행하는 여호와 순수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 이것을 알려 주시는 이유는 세속의 가치만을 추구하며 그 힘을 의지하는 이들이 구원의 길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는 오직 여호와를 아는 지혜만이 필요합니다.

지금 내가 자랑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세상 모든 존재의 근원이신 하나님, 내 삶에 힘을 주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합니다. 그것들이 주는 달콤함에 취해 더 중요한 것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날마다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도록 성령으로 이끌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상면 목사 _ 성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