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명 중에 단 한 사람
- 날 짜 : 2023년 9월 16일 토요일
- 찬 송 : 436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 성 경 : 누가복음 17:11~19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19)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나병 환자들을 고쳐 주시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중간 지역에 이르렀을 때입니다. 갑자기 여기저기서 외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13).” 길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나병 환자들이 간곡히 소리치고 있습니다. 그 소리를 들으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14).”
당시 나병은 사회에서 가장 두려워한 질병입니다. 나병에 걸리면 온몸의 털이 빠지고, 살이 썩어 떨어져 나갔습니다. 또 전염이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마을에 나병 환자가 생기면, 사람들은 그를 마을에서 쫓아내고 공동체 안으로 다시 들어오지 못하게 격리했습니다. 공동체로 돌아오려면 반드시 제사장에게 가서 병이 다 나았다는 증거를 보여야 했습니다. 제사장이 환자가 정말 완치되었는지를 자세히 살펴본 후 그 말이 사실이면 “이 사람은 정결하다!”라고 선언합니다. 그러면 나병 환자는 다시 공동체로 돌아와 다른 이들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살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나병 환자들이 제사장을찾아갑니다. 그리고 정말 깨끗하게 되었음을 인정받습니다. 오랫동안 삶을 힘들게 한 나병에서 이제는 자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고침을 받은 열 명 중에 단 한 사람만이 예수님을 찾아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15~16).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17).”
신앙생활을 하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받은 은혜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나병 환자들처럼 죄의 사슬에 매여 사망을 향해 걸어가던 자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로 죄에서 깨끗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큰 사랑의 선물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놀라운 은혜를 항상 기억하며 감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주위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이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고, 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입니다.
장이규 목사 _ 천호제일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