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 대신 하나님께 집중합시다
- 날 짜 : 2024년 3월 7일 목요일
- 찬 송 : 452장 내 모든 소원 기도의
- 성 경 : 빌립보서 4:4~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하라.’ 오늘 말씀은 기도하는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반드시 기도가 필요한 상황을 마주합니다. 그래서 마음먹고 시간을 내서 기도의 자리를 찾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습니다. 걱정과 근심, 온갖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하기에 그렇습니다. 기도는 온전히 하나님께 집중해야만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길을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십니다. 함께한 제자들에게도 기도를 부탁하십니다.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머무르며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마 26:38, 새번역).” 얼마 후 십자가를 지셔야만 하는 예수님의 고뇌와 염려가 엿보입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예수님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기도에 집중하십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39).” 주님은 염려에 집중하지 않고 하나님께 집중하십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뜻을 묻고 인도하심을 구하실 뿐입니다.
이렇게 기도를 마치신 주님의 모습은 평안합니다. 때가 이르렀음을 아시고, 칼과 몽둥이를 든 성난 무리를 몰고 온 가룟 유다 앞으로 담담히 나서십니다. 하나님 뜻에 모두 맡기신 주님에게서 하나님의 평강이 보입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고 모든 일을 하나님께 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주님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신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하나님이 주신 평강을 품고 그분의 뜻을 받들어 우리 죄를 씻어 주시기 위해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십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고도로 집중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찾는 거룩한 몰입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평강으로 걱정과 염려가 사라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나아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제 염려에 집중하지 말고 하나님께 집중해 기도합시다. 그래서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시고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평강을 날마다 경험합시다.
안중회 목사 _보화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