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2

영생하는 양식의 빵집, 베들레헴

  • 날  짜 : 2023년 12월 22일 금요일
  • 찬  송 : 228장  오 나의 주님친히 뵈오니
  • 성  경 : 미가 5:2~4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2)

오늘은 동지(冬至)입니다. “동지팥죽을 먹어야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간에서는 동지를 ‘아세(亞歲)’ 또는‘작은 설’로 여겼습니다. 이날 생명과 번성의 의미로 팥죽에 온 가족의 나이를 합한 수대로 새알심을넣어 먹는 풍습도 있었습니다.

성탄절도 ‘생명’의 의미가 담긴 귀한 절기입니다. 성탄은 하나님의 외아들 예수께서 친히 사람이 되어 이 땅에 태어나신 사건입니다.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죄를 저지른 이후, 아담의 후손인 모든 인류는 죄인이 되었습니다(롬 3:23). 죄인의 결말은 사망입니다. 하나님은 죽어가는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를보내 죄악의 굴레를 끊어 주시고, 다시 하나님과하나 되는 생명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생명의 역사가 이뤄질 성탄의 장소를 정하셨습니다. 미가 선지자는 예언했습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2).” 하나님은 성탄의 장소로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이아니라 작은 고을 베들레헴을 택하셨습니다. 이는베들레헴이 성탄의 목적인 ‘생명’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베들레헴의 뜻은 ‘빵집’입니다. 이스라엘백성은 이곳의 빵으로 일상을 살아갈 힘과 건강, 생명력을 누렸습니다. 하나님은 이 베들레헴을 일용할 양식의 빵집에서, 영생하는 양식의 빵집이 되게 하셨습니다. 당신의 독생자요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을 태어나게 하신 것입니다(요 6:51). 이로 인해 우리는 일용할 양식만 구하는 인생이 아닌, 영생하는 양식을 먹고 참 생명력을 누리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성탄을 준비하는 대림절 마지막 주간을 보냅니다. 오늘 온 가족이 가정예배와 더불어 애찬 또는팥죽을 먹으면서, 죄악 속에 죽어가던 나를 살리려고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님,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생명의 빵이 되어 주신 예수님을 더 깊이 만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뜨끈한 동지팥죽 새알심보다 더 알차고 든든한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가치와 그 안에 담긴 사랑과 은혜, 풍성한 생명력을누리길 바랍니다.

오늘도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이 주시는 풍성한 생명력을 누리고 있습니까?

우리를 사랑하사 생명을 주시려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이 시간 예배로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을 만나고 깊은 교제를나누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예수님이 주신 생명력을 풍성히 누리고 세상에 증거하는 복된 일상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재남 목사 _ 평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