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7

예배 회복이 가장 먼저입니다

  • 날  짜 : 2023년 4월 26일 수요일
  • 찬  송 :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 성  경 : 열왕기상 18:30~39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 (39)

엘리야가 활동하던 시기에 북이스라엘을 다스린 아합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악한 왕으로 평가됩니다. 그 이유는 아람 나라를 막기 위해 시돈 왕의 딸과 결혼해 동맹을 맺었는데, 그 후 아내 이세벨을 따라 이방 신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며 모든 백성을 우상숭배에 빠뜨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엘리야의 선포로 이스라엘 땅에 가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3년이 넘는 가뭄 끝에 하나님께 비를 약속받은 엘리야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과갈멜산에 모여 제사를 통해 어떤 신이 참 신인지를 증명하는 대결 장면입니다. 먼저 바알 선지자 450명이 온 힘을 다해 바알의 이름을 부르며 제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어 엘리야가 나왔습니다. 그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자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제단의 번제물은 물론 그 주위에 고인 물까지 모조리 태우는 엄청난 불을 내려 응답해 주셨습니다. 이 놀라운 광경을 본 온 백성은 한목소리로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39).”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이 이야기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것이있습니다. 대결에 나선 엘리야의 첫 번째 행동입니다. 엘리야는 백성을 가까이 오게 한 후 먼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했습니다(30). 여기서 수축하다는 ‘고치다’라는 뜻입니다. 무너진 여호와의 단을 고쳤다는 것은 이미 이전부터 그곳에 여호와의 제단이 있었다는 것과 지금은 그 제단이 무너졌다는 것, 즉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예배가 무너졌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엘리야가 무너진 제단을 복구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응답을 받기전 먼저 믿음을 새롭게 하고 예배를 회복했다는 의미입니다. 당장 불이 내려야만 하는 절박한 순간, 목숨이 위태로운 다급한 상황이지만 무엇보다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이 믿음과 예배의 회복이었기때문입니다.

믿음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관계를 바로 하고 신실한 예배자로 서는 것입니다. 대단한 기도 응답이나, 엄청난 축복과 놀라운 기적을보는 것보다 이것이 우선입니다. 먼저 우리의 믿음과 예배가 바로 설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기쁘게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믿음을 바로 세우고 온전한 예배자로  서 있습니까?

 

살아 계신 하나님, 그 어떤 것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나의 제단을 점검하게 하옵소서. 무너진 곳 없는 온전한 제단을 이루어 하나님께 참 믿음으로 예배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그래서 나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온 땅에 선포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헌선 목사 _ 갈릴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