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9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부르신 이유

  • 날  짜 : 2023년 9월 19일 화요일
  • 찬  송 : 528장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소리
  • 성  경 : 마가복음 3:13~19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14~15)

하늘을 나는 새에게 깃털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깃털은 새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깃털을 처음 가졌던 동물은 공룡이라고 합니다. 의외로 공룡의 깃털은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어떤 공룡은 깃털로 변장해 포식자로부터 도망을 갔고, 또 어떤 공룡은 주변 환경과 비슷한 무늬의 깃털로 사냥을 하거나 몸을 숨기기도 했습니다. 새들처럼 화려한 깃털로 짝짓기 상대에게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거나 경쟁자를 내쫓기도 했습니다. 공룡은 쓸모없을 듯한 깃털을 잘 이용해 살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의 이해를 뛰어넘는 뜻을 가지고 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예수님도 우리의 이해를 뛰어넘는 뜻을 가지고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신 후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따랐지만, 예수님은 단 열두 명만 제자로 세우셨습니다. 마가가 사용한 ‘세우셨다’라는 용어에는 ‘창조했다’라는 뜻이 있는데, 이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을 새롭게 하시려는 의지가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어서 마가는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세우신 이유를 분명히 밝힙니다. 첫째, 그들이 예수님과 함께 있어 주님의 부활 후에도 제자의 삶을 살게 하려고 부르셨습니다. 요한은 복음서를 기록하면서 제자들이 부활 후에야 예수님의 뜻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 곁에 있었기에 부활 후에라도 그 가르침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둘째, 전도하게 하려고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열두 제자를 ‘사도’라고도 하는데, 사도란 ‘보냄을 받은 자들’을 의미합니다. 보냄을 받은 자는 보낸 사람에게서 전권을 위임받습니다. 즉 제자들은 예수님의 전권을 위임받아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부름을 받았습니다.

셋째, 제자들이 귀신을 내쫓는 권능을 갖게 하려고 부르셨습니다. 이는 병 고치는 능력을 말하는데, 병을 고치는 것은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전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권능을 주셔서 당신의 사랑이 전해지도록 하려고 부르셨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행할 제자들을 부르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을 부르시려 한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우리도 같은 이유로 부르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어떤 이유로 나를 부르셨을까요?

 

우리의 고통을 아시고 우리를 부르시는 예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을 듣고 나아갈 때, 권능을 주시고 치
료하시는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부르심에 응답함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세상에 널리 전할 수 있게 하옵
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은영 목사 _ 강아지똥어린이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