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9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 날  짜 : 2024년 11월 9일 토요일
  • 찬  송 : 15장 하나님의 크신 사랑
  • 성  경 : 여호수아 24:14~18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들과 이 땅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하니라 (18)

여호수아는 ‘모세의 수종자(隨從者)’였습니다(수 1:1). 인간은 할 수만 있다면 섬기는 일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모세가 죽기까지 그를 섬겼습니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기 위해 40일간 하나님을 뵙고 있을 때 아론과 백성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겼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모세가 산에서 내려올 때까지 묵묵히 기다렸고, 그 후에도 항상 회막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광야에서의 최초 전쟁인 아말렉과의 싸움에서는 선봉장이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는 갈렙과 함께 하나님을 믿고 가나안에 들어갈 것을 주장하다가 백성에게 돌에 맞아 죽을 뻔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보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그를 모세의 후계자로 지명하셨고, 그는 하나님의 기대대로 사명을 잘 감당했습니다.

그랬던 여호수아가 지금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평생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했던 그로서는, 430년을 우상의 땅에서 살았고 이제 우상 숭배가 만연한 가나안에서 새롭게 살아가야 할 이스라엘의 장래가 걱정되었을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백성의 지도자들을 세겜으로 모은 후 하나님이 베푸신 이스라엘 역사를 회상합니다. 다른 신들을 섬기던 아브라함의 가족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고, 노예 생활하던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불러내신 일들을 돌아보게 한 것입니다. 죽음의 위협에서 자기 백성을 살려내시고, 이스라엘에게 쏟아지던 발람의 저주를 복으로 바꾸셨으며, 요단을 건넌 후 그 땅의 강력한 이방 족속들을 쫓아내고 풍요를 선물하신 역사를 하나하나 열거하면서, 백성에게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15).” 당당하게 결단을 촉구하는 여호수아 앞에 백성은 일제히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여호수아처럼 후손에게 당당히 권고할 수 있는 신앙의 모범, 또한 그 백성처럼 분명하게 고백하는 믿음이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여호수아 같은 확고한 믿음, 이스라엘 같은 분명한 고백이 있습니까?

하나님, 우리도 여호수아처럼 하나님께도 사람들에게도 믿음을 인정받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 이스라엘 백성 같은 분명한 고백과 결단이 날마다 있게 해주십시오. 죽기까지 오직 주님만을 섬기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준우 목사 _새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