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야왕이 옷을 찢다
- 날 짜 : 2023년 10월 31일 화요일
- 찬 송 : 279장 인애하신 구세주여
- 성 경 : 열왕기하 22:8~13 왕이 율법책의 말을 듣자 곧 그의 옷을 찢으니라(11)
여덟 살 어린 나이에 남유다의 16대 왕이 된 요시야는 할아버지 므낫세나 아버지 아몬과 달리 ‘다윗의 길’로 나아가며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일을행했습니다(왕하 22:2). 그는 하나님 앞에 올바로서기 위해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지난 60여 년 동안 만들어 놓은 우상숭배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성전을 정결하게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과정에서있었던 일입니다. 성전을 수리하던 중 대제사장 힐기야가 그동안 잃어버렸던 율법책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건네받은 서기관 사반이 왕 앞에서 말씀을 낭독했습니다. 요시야왕은 율법책의 말씀을 듣고 옷을 찢으며 하나님 앞에 전심으로 회개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심판을요시야 이후 시대로 연기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진정한 회개 운동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그 말씀에 믿음으로 반응할때 시작되었습니다. 주전 444년경 페르시아 총독자격으로 예루살렘에 귀환한 느헤미야는 무너진예루살렘 성벽을 52일 만에 재건하고, 성문 앞 광장에 이스라엘 백성을 모두 모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일곱째 달 초하루에 학사 에스라가 율법서를 낭독하자 모든 백성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에스라가초막절 첫날부터 끝 날까지 날마다 율법책을 낭독하고 가르치자 이스라엘 백성의 자발적인 회개 운동이 뜨겁게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굵은 베옷을 입고 자기와 조상들의 죄를 자복하고 진심으로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율법책에 기록된 말씀에 순종하여 이방인들과 절교하고 이방인 며느리들을 친정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처럼 살아 있는 하나님 말씀은 우리의 심령을찔러 쪼개 숨겨진 죄를 드러나게 하고 회개의 자리로 인도합니다(히 4:12).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백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6~17).”
내 죄를 깨닫는 것보다 더 큰 은혜는 없습니다. 우리도 요시야왕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들을때 겉옷이 아닌 마음을 찢으며 회개할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갈망합시다. 진정한 회개가 변화의 시작입니다.
노명재 목사 _ 은강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