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

  • 날  짜 : 2025년 6월 19일 목요일
  • 찬  송 : 80장  천지에 있는 이름 중
  • 성  경 : 요한복음 5:35~38  그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가 보내신 이를 믿지 아니함이라 (38)

요한은 예수님을 비추는 등불이었습니다. 한때 사람들은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유대 사람들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보내어 요한의 정체를 물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1:19)”, 요한은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1:23).”고 대답했습니다.

이제는 예수님 스스로 하나님이 보내신 분, 메시아이심을 증언하십니다.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성하라고 주신 일들, 곧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바로 그 일들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증언하여 준다(36, 새번역).” 예수님은 자신이 지금 하는 일들이 이를 증언한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아버지께서도 친히 자신을 증언해 주신다고 합니다. 이제 사람의 증언은 더 이상 필요가 없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증언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더 명확한 증언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예수님이 하나님이 보내신 구세주라는 명확한 증언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기네가 믿는다고 자처한 하나님을 몰랐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 그들 안에 말씀이 들어설 자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보내신 이를 믿지 아니”했기 때문입니다(38). 믿지 않았기에 말씀이 마음속에 자리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성경이 예수님에 대해 증언해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어두운 밤이 지나고 아침이 와서 환한 빛살이 비추어도, 눈을 감고 있으면 빛을 볼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구세주이심을 아무리 명확하게 증언해도 마음의 문이 닫혀 있으면 그 증언이 들리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에게만 예수님이 하신 일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임이 보이고,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볼 수 있다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구원의 길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보이고 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 보내신 구세주이심을 고백하는 자에게만 보이고 들립니다.

예수님이 구세주이심을 증언하는 음성을 듣고 있습니까?

주님, 이 세상에서 많은 소리를 듣습니다. 그 소리에 유혹되어 믿음 없는 사람처럼 삽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하나님이 보내신 분임을, 우리의 구세주이심을 증언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우리의 귀와 마음을 열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광지 목사 _ 울산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