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6

욥에게 대답하신 하나님

  • 날  짜 : 2023년 4월 26일 수요일
  • 찬  송 :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 성  경 : 욥기 38:1~11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

에이브러햄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당신의 놀라운 성공 비결은 무엇입니까?” 그는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것은 간단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지켰고, 그 믿음으로 결국 승리했습니다.

욥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1~2장과 42장은 경건한 욥이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켜서, 훗날 하나님의 복을 받고 이전보다 두 배나 잘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3장부터 41장까지는 욥이 친구들과 이유 없는 재앙에 대해 길게 논쟁하는 내용입니다.

그가 고난에 처하자 세 친구가 위로하러 찾아옵니다. 한동안 침묵하던 욥은 자신이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출생을 저주합니다. 친구들은 그런 욥을 이해하기보다는 그가 당하는 고난이 그의 죄 때문이라고 비난하면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채근합니다. 경직된 신앙적, 도덕적 잣대만을 들이댔습니다. 욥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향해 항변합니다. 그리고 그 항변은 하나님을 원망하는 데까지 이릅니다. 어찌보면 불경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욥이 그 모든 과정에서 절대로 놓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향한 믿음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믿음을 지킨 욥은 비로소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1).” 하나님의 현존을 경험한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뵈옵나이다(욥 42:5).” 더 이상 욥은 하나님을 향해의 문을 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품은 의문에 대해 모두 말씀하지 않으셨는데도, 그는 심령이 치유되고 삶이 회복되었습니다.
살다 보면 여러 고난을 만나 삶이 휘청입니다. 때때로 고난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만은 꼭붙들어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행동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고난 속에서 지킨 믿음은 하나님의 현존을 경험하는 귀한 기회를 열어줍니다.

흔들림 없는 믿음 안에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 우리 삶에 갑작스럽게 고난이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어서 더욱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절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놓지 않게 하옵소서. 그래서 내게 말씀해 오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홍의종 목사 _ 전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