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굳세게 말할 것은 복음입니다
- 날 짜 : 12월 18일(금요일)
- 찬 송 : 191장 내가 매일 기쁘게
- 성 경 : 디도서 3:3~9
- 요 절 :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7)
바울은 사랑하는 디도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녀답게 살아가는 생활양식
에 대해 가르쳐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서로 비방하며
수군거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기에 마귀의 거짓에 쉽게 속으며 살
아갑니다. 또한 육신이 주는 탐욕과 쾌락에 빠집니다. 시기하고 질투하며 서로 미
워하고 지독한 복수를 일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로 영생의 소망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죄악이 얼마나 더러운지 깊이 깨닫습니다. 그 죄를 씻
거나 이길 힘이 자신에게 없으며 죄로 말미암아 영원히 멸망당할 존재임을 알고는
깊은 슬픔에 빠집니다. 그리고 결국 철저하게 회개합니다. 이렇게 진심으로 회개
한 영혼은 죄와 죄의 권세에서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의 신비한 은총과 한없는 사랑
을 맛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의롭게 되어 깨끗함을 누리고, 성령께
서 새롭게 하시는 능력으로 살아갑니다.
독일의 심리학자 베르벨 바르데츠키는 자신의 책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
다』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영장류학자들이 일본원숭이 무리에서 일
어난 1,500건 이상의 싸움을 분석한 결과, 지위가 높거나 강한 원숭이들에게 공격
당한 원숭이는 그 원숭이의 가족을 공격하여 복수한다고 합니다. 이 방식은 인간
의 복수심과 아주 흡사한데,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같은 분량의 고통을 안겨
주기 위해 복수를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복수는 더 큰 고통과 분노의 악순
환만 가져올 뿐입니다. 우리가 용서해야 하는 이유는 용서란 내 분노를 내려놓음
으로써 그 분노가 나를 해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용서에는
모든 것을 선하게 바꾸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그리스도 밖의 사람들은 분노로 복수하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자비
로 용서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죄사함의 구원을 확신하는 사람들은 무익하
고 헛된 것을 피해야 합니다. 분쟁과 다툼의 말, 정욕의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합
니다. 대신 우리를 구원하신 그리스도의 선한 사랑과 죄사함의 은총을 굳세게 말
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부어 주시는 은혜의 감격과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새롭게 된 내 삶에 대해 담대하게 자랑해야 합니다.
이대희 목사·진부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