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를 위해 일하십니다.
- 날 짜 : 2022년 9월 2일 금요일
- 찬 송 : 363장 내가 깊은 곳에서
- 성 경 : 예레미야 33:2~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3)
엄마는 아기들이 여럿 모여 있는 곳에서도 자기 아이의 소리를 잘 구별해 듣습니다. 심지어 자다가도 찡얼거리는 소리에 깨어나 아기를 돌봅니다. 모든 관심을 아기에게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엄마와 아기의 모습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봅니다. 아기에게 모든 것을 집중한 어머니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삶에 집중하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을 어떤 분이라고 소개합니까?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합니다(2). ‘일을 행하다’, ‘만들며 성취하다’라는 말의 어원은 하나님의 창조 역사와 연결됩니다. 특별히 ‘행하다’의 ‘아사’, ‘만들다’의 ‘요체르’는 땅을 빚어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를 표현합니다. 이 창조의 능력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전능하심을 가장 확실하게 표현합니다. 시위대 뜰에 갇혀 있는 예레미야와 불가능해 보이는 유다의 회복을 위해 창조의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보여 줌으로써 소망의 자리로 초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께서 지금 이루시려는 것은 무엇입니까? 부르짖음에 응답하고, 크고 은밀한 일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3). 응답은 관계의 존중에서 이루어집니다. 누군가를 불렀을 때 응답한다는 것은 서로 관계를 형성하고, 특별하게 연결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일반적인 하나님에서 ‘나의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크고 은밀한 일’에서 ‘은밀하다’의 원어적 의미는 ‘접근하지못하다’, ‘단절되다’입니다. 즉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가 이루어짐으로써 단절되었던 하나님의 뜻과 일하심을 깨달아 볼 수 있게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를 위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열쇠를 맡기셨습니다. 그 열쇠가 바로 부르짖음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 상상할 수도, 인지할 수도 없었던 놀라운 일이 시작되는 열쇠는 곧 우리의 부르짖음입니다. 하나님은 부르짖으라고, 하나님께 다 토해 놓으라고 위로하십니다. 누구보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또한 능히 우리를 도우시는 창조주 하나님께 우리 삶을 토로하면 우리는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한상호 목사 _ 주안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