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2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 날  짜 : 2025년 9월 22일 월요일
  • 찬  송 : 183장  빈 들에 마른 풀같이
  • 성  경 : 사도행전 10:44~48  이에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베풂을 금하리요 하고 (47)

로마군의 백부장인 고넬료는 경건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또 백성을 많이 구제하며, 항상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기도하는 중에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베드로를 자기 집에 초청하였습니다. 베드로 역시 성령님의 역사하심 가운데 하늘에서 내려온 큰 보자기 같은 것에 담긴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을 잡아 먹으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베드로는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먹지 않겠다고 하였으나 성령님은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15).”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일이 세 번이나 일어납니다.

이후 성령님은 베드로에게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게 하십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복음을 전하는 순간 고넬료와 친척들과 친구들에게 성령이 임하여 방언을 말하고 하나님을 높입니다. 이 광경을 보고 그 자리에 함께한 모든 유대인까지도 다 놀랐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성령 받은 모든 이방인에게 세례를 베푸는 감동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람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성령을 받았으니, 이들에게 물로 세례를 주는 일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47, 새번역)”

우리는 베드로와 고넬료에게 임하신 성령님, 고넬료의 집에 모여 있던 모든 이방인과 베드로를 따라온 모든 유대인에게 임하신 성령님과 동일하신 한 성령님을 통하여 은혜를 받고 복음을 영접하고 영혼의 구원함을 입은 성도들 입니다. 그런데 우리도 이전의 베드로처럼 교회 안과 바깥 사람들을 향해 자신만의 잣대로 거룩하다, 부정하다 구분하며 거부하지는 않습니까? 종교, 교파, 교리, 정치적 신념, 지역적 구분, 경제적 형편, 그 외 수도 없이 많은 잣대로 사람들을 판단하지는 않습니까? 기독교인도 아니고, 예수님도 몰랐던 군인 고넬료를 예수님의 거룩한 군사로 부르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우리도 바라보아야 합니다. 내 생각과 판단과 결정을 내려놓고, 오직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도 모든 사람을 품어 천국 복음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는 성령의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편견 없이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는데 우리는 편견과 아집으로 원하는 사람만 사랑했음을 회개합니다. 성령님, 우리에게 임하여 주옵소서. 주님과 같은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동일 목사 _ 생명나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