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1

이 시대의 우상을 분별하라

  • 날  짜 : 2025년 7월 21일 월요일
  • 찬  송 : 447장  이 세상 끝날까지
  • 성  경 : 사사기 2:11~15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곧 그들의 주위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라 그들에게 절하여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하였으되 (12)

사사 시대 이스라엘의 역사는 ‘범죄-징계-회개-구원-재범죄’의 패턴을 반복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택해 주시고 출애굽과 가나안 입성의 놀라운 복을 주셨음에도 끊임없이 범죄를 반복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겼다고 말씀합니다(11).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목전에서 버젓이 악을 행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우상 숭배를 한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가나안 우상들을 더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족속을 모두 쫓아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일부를 남겨 두었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섞여 살다가 가나안 족속과 통혼하기도 하고, 가나안 사람들의 문화와 생활을 받아들이고, 심지어 그들의 신인 바알과 아스다롯까지 섬긴 것입니다. 바알은 가나안 땅의 풍요를 주는 신이고, 아스다롯은 바알 신의 아내로 다산의 여신인 동시에 풍요의 여신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바알과 아스다롯에게 매료되었고, 가나안 백성이 풍요를 위해 행하는 신전 제사의 음행과 성적인 타락까지 흡수하였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쾌락과 풍요를 주는 우상들을 섬겼습니다.

사사기의 혼란과 타락의 이유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버리고 인간의 탐욕과 욕망의 우상 앞에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본문 말씀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큰 경고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결코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숭배의 죄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팀 켈러는 우리가 사는 현대사회가 ‘우상이 점령한 사회’이며 인간의 마음은 ‘우상 공장’이라고 말합니다(팀켈러,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 고대 사회처럼 신전을 짓고 신상을 숭배하지는 않지만, 현대인들의 마음에는 다양한 욕망, 즉 평생소원, 사랑, 돈, 성취, 권력 등 하나님의 자리를 빼앗는 우상들로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이 시대의 우상들과 달콤한 유혹을 단호하게 물리쳐야 하겠습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고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며, 의와 진리 안에 굳건히 살아갑시다.

거짓과 죄악으로 유혹하는 이 시대의 우상들을 분별하고 있습니까?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를 백성으로 삼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 시대의 우상들을 분별 할 수 있는 영적인 지혜와 담대한 믿음을 주옵소서. 단호하게 우상들을 물리치고 오직 하나님만 잘 섬기는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명관 목사 _ 혜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