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창조적 소수
- 날 짜 : 2023년 9월 13일 수요일
- 찬 송 : 351장 믿는 사람들은주의 군사니
- 성 경 : 사사기 7:4~8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의 수는 삼백 명이요그 외의 백성은 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지라 (6)
기드온이 진을 친 곳은 하롯 샘입니다. 하롯이라는 지명의 뜻은 ‘떨림’입니다. 이스라엘이 당시미디안 군대 앞에서 떨고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기드온과 함께한 군사는 3만 2천 명인 데 비해, 미디안 적군은 13만 5천 명으로 절대적 열세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기드온의 군사가 너무 많다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수가 많으면 그들이 승리한 후 자신들의 능력으로 이겼다고스스로 교만해질 것을 우려하셨습니다.
그래서 두려워 떠는 자들을 돌려보내고 남은 자1만 명을 물가로 데려가서 그들의 물 마시는 태도를 보고 최종적인 용사를 결정하게 하셨습니다. 물을 마실 때 무릎을 꿇지 않고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 300명만 남기고 나머지는 돌려보내라고 하셨습니다. 이들은 전쟁 중 짧은 시간조차 대적을 향해 깨어 있는 자입니다. 항상 전쟁터에 있는 것처럼 예민하게 경계하고 정신 무장을 확실히한 용사입니다. 이에 반해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들은 지금이 어떤 때인지, 이곳이 어디인지를 분별하지 못한 채 그저 물 마시는 일에만 정신이 팔린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깨어 있는 자들을 정병으로 선발하라고 하셨습니다. 기드온은 그렇게 하나님의 뜻대로 고른 300명만을 미디안 정복군으로 삼아야 했습니다. 결국 300명의 이스라엘 군사가 13만 5천 명의 미디안 군사를 물리친 것입니다. 이 1%의 창조적 소수가 바로 새로운 역사의 창조자들입니다.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진보와 발전의 방향으로 이끄는 사람들은 군중이 아니라 창조적 소수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교회와 사회와 국가 공동체를 위해 희생과 헌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깨어 있는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뜻과 정신에 기꺼이 동참할 최소한의 인원을 찾고 계십니다. 그 기준은 하나님 나라 확장과 하나님의 뜻이 이땅 위에 이루어지는 것에 삶의 초점과 가치를 두고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마음 중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세속의 욕망을 끊임없이 부정하며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는 정체성을 갖고 사는 것입니다.
우리 시대에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믿음 있는 창조적 소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임석한 목사 _ 양정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