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8

인생의 갈림길에서

  • 날  짜 : 2025년 10월 8일 수요일
  • 찬  송 :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
  • 성  경 : 신명기 30:15~20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 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19)

모세는 생명의 길과 죽음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을 제시합니다. 이는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영원한 진리입니다. 생명과 복, 사망과 화, 이 두 갈래 길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16).”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단지 감정적이거나 종교적인 측면에 머무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행동, 가치관 등을 모두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런 삶으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 즉 진정한 생존과 번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하나님께서 주신 복된 길에서 벗어나 다른 신들을 좇고 그것들을 섬기면 망합니다.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내가 오늘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할 것이니라(17~18).” 여기서 ‘다른 신들’은 물질, 권력, 명예, 쾌락과 같은 우리 시대의 우상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영혼에 화를 끼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손상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장수와 복을 보장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조건부입니다. 하나는 “생명을 택하라(19).”는 것으로 삶의 모든 선택에서 하나님과 생명의 길을 우선시하라는 뜻입니다. 다른 하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20).”는 것으로 신앙의 자세, 즉 일상의 사소한 결정에서도 하나님을 우선시하는 삶의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차라리 돌아갈까?’ 우리는 늘 갈림길에서 당황합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선택이 영원을 좌우하는데 말입니다. 이토록 중요한 선택,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 2:13).”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도 인생의 갈림길에서 옳은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까?

주님,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처럼 하나님 앞에서의 선택이 영원을 좌우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이 아니라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성수 목사 _ 진주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