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5

일상의 예배자

  • 날  짜 : 2025년 4월 5일 토요일
  • 찬  송 :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 성  경 : 시편 19:1~6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1)

미술작품을 감상할 때 작품 그 자체만 감상하는 사람이 있고, 작품을 통해서 작가가 말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찾으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자는 작품 앞에 서 있는 사람이고, 후자는 작가 앞에 서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을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경치를 봐도 눈에 보이는 풍경만 즐기는 사람이 있고, 그것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을 의식하며 그분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자는 풍경 앞에 서 있는 사람
이고, 후자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

시인 다윗은 하늘의 해를 비롯한 모든 자연현상 속에 깃든 하나님의 사랑을 볼 줄 알았던 사람입니다. 그는 모든 피조물이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다윗은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도 하늘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보면서 하나님 아버지를 보셨습니다. 또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언제 어디서든 늘 하나님을 의식하며 동행하실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내가 지금 선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을 높이는 것이 예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윗과 예수님은 일상의 예배자였습니다.

오늘 우리의 일상도 예배여야 합니다. 하늘의 해와 달과 별, 들의 풀과 꽃과 나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모든 피조물을 통해서, 그리고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일상의 예배입니다.

오늘 하루도 만나는 사람들과 모든 환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을 높이는 일상의 예배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평상시 무심코 지나치던 것이 특별하게 보인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 모든 피조물에 깃든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있는 눈과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을 선포하며 찬양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를 주옵소서. 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하나님을 높이는 일상의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원찬 목사 _ 큰숲드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