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8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 날  짜 : 2024년 11월 8일 금요일
  • 찬  송 : 502장 빛의 사자들이여
  • 성  경 : 이사야 60:1~5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1)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인 이스라엘이 바벨론에게 멸망당할 위기의 순간에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주신 예언의 말씀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아무런 희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절벽 끝으로 내몰린 운명 앞에서 낙심하며 절망할 뿐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을 사랑의 하나님은 그냥 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소망의 말씀을 주시며 새 희망으로 이끄셨습니다. 즉 지금 당장은 하나님 앞에 지은 죄악 때문에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잡혀갈 것이지만, 하나님의 때가 되면 포로 신세에서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와 사람들에게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선지자는 이 소망의 약속을 이루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백성에게 확신에 찬 목소리로 선포합니다.

첫째, 일어나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곧바로 죄의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이방 나라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게 된 것은 그들의 죄악에 하나님이 진노하신 결과입니다. 우상을 숭배하고, 안식일과 안식년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과 거룩하신 뜻을 무시한 죄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죄악을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많은 선지자를 통해 경고하셨지만, 그들은 끝내 외면하고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듯 악한 영에 끌려가고 있다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야 합니다. 좌절과 낙심과 불순종의 자리에서 일어나고 죄의 자리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잊지 않고 소망의 말씀으로 회복시키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으로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둘째, 빛을 나타내야 합니다. 달빛은 달에서 생성된 것이 아니라 태양 빛의 일부를 달 표면이 반사해 생긴 것입니다. 인간도 스스로는 빛을 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선지자는 하나님의 빛과 영광이 이미 우리에게 임했다고 선언합니다(1). 빛이신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이제 어둠이 가득한 이 땅과 사람들에게 구원의 빛을 나타냅시다.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합시다. 열방이 우리로 인해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입니다.

오늘 나는 어떤 빛을 내고 있습니까?

빛이신 주님, 일어나 주님의 빛을 세상에 비추게 하옵소서. 나를 붙잡고 주저앉히려는 죄악에서 돌이켜 참 빛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어둠에 갇힌 세상에 여호와 하나님의 빛과 영광을 드러낼 수 있게 날마다 용기와 지혜를 더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명순 목사 _삽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