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 날 짜 : 2023년 5월 3일 수요일
- 찬 송 : 564장 예수께서 오실 때에
- 성 경 : 에베소서 6:1~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4)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한번 길든 습관과 가치는 평생 고치기 어렵다는 뜻의 속담입니다. 사람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이 속담 때문에 부모는 자녀에게 올바른 도덕과 윤리, 좋은 성품과 바람직한 습관을 가르쳐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특히 어릴 때 부모로부터 생존에 필요한 충분한 공급과 적절한 공감과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고 안정된 부모와 적절한 애착 관계를 형성했느냐 그렇지 못했느냐에 따라 자신과 타인, 세상을 대하는 평생의 삶의 태도와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과거 어느 때보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 장난감과 도서, 생활용품과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TV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금쪽같은 내 새끼’ 같은 육아 프로그램이 방송될 만큼 문제 행동을 일삼는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 많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보이는 문제행동의 원인은 대부분 부모에게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부모는 절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부모의 일관되지 않은 양육 태도나 과잉보호, 자녀를 소유물처럼 대하고 좌지우지하는 무례함이 그들을 병들게 하고 노엽게 하는 것입니다.
슬픈 현실이지만, 부모들에게 어릴 적 상처로 인한 왜곡된 감정과 병리적 결함이 있을 때, 자녀들을 온전히 사랑하는 일에 실패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정에 흐르는 고질적 죄악과 잘못된 습관의 고리를 끊으려는 치열한 영적 싸움을 치러야 합니다.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라는 가정복음을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먼저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성경의 진리와 말씀을 기준으로 치유받고 회복되어야 합니다. 자기의 실수와 한계를 겸손히 인정하고, 하늘 아버지의 무한한 자비와사랑 가운데서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회복해야 합니다.
부모가 먼저 건강하게 회복되어 하나님의 마음으로 자녀들을 돌볼 때, 그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존중하고 아껴 주고 지지할 때, 가정 천국이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과 부모의 공급을 충분히 받은 자녀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그리고 애써 가르치지 않아도 주안에서 부모에게 효도하는 신실한 자녀가 될 것입니다.
임일우 목사 _ 수원성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