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주는 부모의 신신당부
- 날 짜 : 2024년 5월 5일 주일
- 찬 송 :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
- 성 경 : 잠언 3:1~10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 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1)
모든 부모는 자녀가 잘되기를 소망합니다. 건강히 자라 자기 앞가림 잘하며 자기 인생을 멋지게 개척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은 자녀가 평생 신앙 안에서 성장하여 믿음의 대를 이어 주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누구나 바라는 유익과 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장수와 평강, 은총과 귀중히 여김, 건강과 부, 인도하심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이런 삶을 누리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잠언 기자는 그 비결까지 가르쳐 줍니다.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하며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라면 자녀에게 이 비결을 신신당부해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부모의 당부가 자녀에게 가닿지 않는 경우입니다. 그러다 훗날 후회하는 일이 많습니다. 모두가 아는 청개구리 이야기가 그렇지 않습니까? 평소에 어머니 말에 정반대로만 행동하는 청개구리에게 어머니가 죽기 전 마지막 부탁을 합니다. 그런데 늘 반대로만 행동하는 걸 알기에 일부러 이렇게 말합니다. “얘야, 내가 죽거든 양지바른 동산에 묻지 말고 물가에 묻어다오.” 그런데 청개구리는 어머니의 마지막 말씀만은 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물가에 묻었고, 그 후로 비가 오려고만 해도 무덤이 떠내려갈까 봐 목청 높여 운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어린 자녀들은 부모님께 받을 선물과 재미난 놀잇감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잠시 기쁘고 즐거워할 무엇이 아니라 일평생 유익과 복이 되는 것을 주고받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하라, 그리하면 ~할 것이다’라는 대구(對句)를 반복하면서, 인생을 먼저 산 아버지는 이제 같은 길을 걸을 아들에게 깊은 사랑을 담아 조언합니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인생을 가장 잘 살아갈 수 있는 핵심적인 방법을 정확하게 짚어 줍니다. 그 방법은 요약하면 ‘하나님을 경외하라, 하나님 말씀을 잘 지키라, 하나님을 신뢰하라’입니다. 이 분명한 가르침이 우리와 우리 자녀들의 삶을 참된 복으로 이끌기를 소망합니다.
최인철 목사 _동광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