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 날 짜 : 2022년 8월 6일 토요일
- 찬 송 : 216장 성자의 귀한 몸
- 성 경 : 사도행전 20:33~35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35)
한 일간지에서 90대 노부부가 2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써달라며 카이스트에 기부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기부를 실천한 장성환 회장은 화장품 용기 제조 회사를 운영해 성공한 기업인입니다. 은퇴 후 경기도 용인의 한 실버타운에 살던 그가 기부를 결심하게 된 것은 같은 곳에 살고 있는 이웃 때문이었습니다. 그 이웃은 두 차례에 걸쳐 평생 모은 재산 350억원을 카이스트에 기부한 김병호 전 서전농원 회장입니다. 그가 보여 준 삶과 취지에 감동해 장 회장 부부도 기부에 동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실버타운 주민이었던 고(故)조천식 전 한국정보통신 회장은 160억 원을, 추사 김정희의 수묵화 ‘세한도’를 국가에 기부해 화제가 됐던 손창근 선생은 김 회장의 권유로 부동산 50억 원을 카이스트에 기부했습니다. 한 사람의 좋은 이웃이 선한 영향력을 끼쳐 사회에 아름다운 이야기를 남기는 것은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일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거저 주시는 은혜의 선물을 이미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 사랑의 선물을 더 풍성하게 하는 방법은 내가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그러면 받았을 때의 행복보다 더 큰 감동이 밀려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건강을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면 건강함 그 이상의 만족을 느낍니다. 내가 가진 재능을 다른 사람을 위해 기꺼이 사용하면 크나큰 기쁨을 느낍니다. 하나님이 여전히 우리에게 다양한 은혜의 선물을 주시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나누라는 뜻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무언가를 더 많이 가졌다면, 그것은 분명 나를 위해 주신 것이 아니라 더 베풀고 더 나누라고 주신 것으로 알아채야 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한 어린아이가 자신의 도시락을 나누겠다고 내놓은 작은 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소년은 잠시 느끼는 배부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평생 배부름을 느끼며 살았을 것입니다.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말과 마음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주머니 속의 내 돈을 내어놓고, 바쁜 내 시간을 쪼개서 줘야 사랑이 됩니다. 오늘도 선한 영향력을 베푸는 복된 하루 보내기를 기도합니다.
유영일 목사 _ 사천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