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1

주님의 말씀이니 따릅니다

  • 날 짜  : 2022년 6월 11일 토요일
  • 찬  송 : 315장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 성  경 : 사도행전 9:10~18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15)

주님의 제자인 아나니아는 어느 날 환상 중에 주님의 명령을 받습니다. 다메섹도상에서 시력을 잃은 사울이라는 청년을 찾아가 안수하여 다시 보게 하라는 것입니다. 아나니아는 사울이 어떻게 해서 앞을 못 보게 되었는지 자세히는 모릅니다. 그러나 그가 교회를 없애고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죽이겠다고 살기등등해서 날뛰던 자라는 사실은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래서 사울의 시력을 회복시켜 주라는 주님의 명령을 이해할 수 없고, 선뜻 동의할 수가 없기에 주저했습니다. ‘왜 우리를 핍박하고 결박하려는 원수 같은 자를 안수하여 눈을 뜨게 해야 하는가? 눈이 먼 사울을 그냥 두면, 그래서 더 이상 악한 짓을 못 하면 그것이 교회에게 결국 좋은 일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 위험천만한 사람에게 갈 뿐만 아니라 안수까지 해서 다시 보게 하라는 것입니다.

아나니아도 나름의 생각과 주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아나니아는 잠시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사울을 도왔습니다. 그래서 대적자였던 사울이 이방인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택한 그릇인 바울이 되게 했습니다.

나는 이해가 안 되어도 그냥 주님의 말씀이니 순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믿음의 대상이 아닙니다. 믿음이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어떤 종교 의식보다 순종을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때에라도 순종하면 우리를 사용하십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대꾸 없이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의 조상이 되는 복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지식과 경험으로 이해되지 않을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에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 생각과 다르며 그분의 길은 우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듯이 하나님의 길은 우리 길보다 높고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 생각보다 높습니다(사 55:8~9).

이해되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입니까?

 

기도

제사보다 순종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나니아처럼 주님의 말씀이기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선한 일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나를 내려놓고 순종함으로 복을 얻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융봉 목사 _ 군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