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4

주를 아십니까

  • 날  짜 : 2024년 6월 4일 화요일
  • 찬  송 : 569장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
  • 성  경 : 요한복음 10:11~18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15)

몽골에서는 양을 치는 목자들이 산 구릉에 양 떼를 방목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모을 때가 되면 목자는 큰 소리로 양들을 부릅니다.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들은 양들은 산 아래로 줄지어 내려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로, 주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를 양으로 비유하십니다. 선한 목자는 온종일 양들의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목자에게 양은 가족입니다. 목자는 양들을 하나하나 알아볼 수 있습니다. 양들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양들이 아프거나 다친 곳이 없는지 늘 살피고, 혹시라도 병든 양이 있으면 정성을 다해 돌봐줍니다. 양은 목자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양 떼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맹수의 공격이나 도둑에게서도 목숨을 걸고 지켜냅니다. 이렇듯 양을 사랑하는 목자가 바로 나의 주님이십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첫째, 더 이상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우리를 두렵게 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만약 나 혼자 걸어가는 길이라면, 인생길은 그저 힘들고 어렵고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은 홀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 선한 목자이신 주님의 인도를 받으며 함께 나아가는 길입니다. 그러기에 다윗은 시편 23편에서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라고 고백했습니다.

둘째, 우리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사는 동안 누구의 말을 듣느냐에 따라 우리 운명이 결정됩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누구의 말을 더 신뢰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돌아봅시다. 나는 누구의 말을 가장 신뢰합니까? 주님의 사람들은 주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을 가장 신뢰하는 사람들입니다.

“나는 선한 목자이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14, 새번역).” 선한 목자이신 주님은 우리를 속속들이 아십니다. 그런데 그분의 양인 우리는 정말 주님을 알고 있습니까? 날마다 더 가까이 따름으로 더 깊이 알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말씀을 얼마나 자주 가까이 듣고 순종하고 있습니까? 

선한 목자이신 주님, 눈 어두운 양 떼와 같은 우리를 보호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며 주님만 따라가게 하옵소서. 그래서 어두운 세상에서도 길 잃지 않고 예수로 살고 예수로 죽는 복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우성 목사 _태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