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엇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롯 시대에도 그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나무를 심고 집을 짓고 하였는데, 롯이 소돔에서 떠나던 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내려서,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눅 17:28~29, 새번역).” 소돔과 고모라성 사람들은 엄청난 죄를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이 죄인 줄도 몰랐습니다. 결국 주님께서 하늘, 곧 주님께서 계신 곳으로부터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소나기처럼 퍼부으셔서 그 두 성과 성안에 사는 모든 사람과 넓은 들과 땅에 심은 채소를 다 엎어 멸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소돔과 고모라성 사람의 죄로 그들이 멸망한 줄로 압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간청하는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의인) 열 명을 보아서라도, 내가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 그렇습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한 것은 의인 열 명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라 할지라도 살리길 원하십니다. 용서하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의인 열 명만 있어도 멸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열 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했습니다.

우리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얻습니다. 그러나 그 구원은 나만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나아가 우리의 이웃을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믿는 사람들, 의인을 더해야 합니다.

롯에 대한 아쉬움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롯은 의인이고, 그런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서 의인 열 명만 만들었다면 그 성은 멸망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늘 우리가 사는 성을 돌아보고 우리가 해야 할 생각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는 지금의 이곳 역시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인이 되었다고 믿는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지 않으면, 결국은 내가 사는 이 성 또한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처럼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나무를 심고 집을 짓는 데만 관심이 있는 것 아닙니까? 나만 의인이 되어서 구원받는 것으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 구원을 받아야 진정한 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