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1

차별 없이 사랑하시는 예수님

  • 날  짜 : 2023년 9월 21일 목요일
  • 찬  송 : 471장  주여 나의 병든 몸을
  • 성  경 : 마가복음 7:31~37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여졌더라 (34~35)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라는 책을 쓴 정유선 교수는 어릴 때 뇌성마비를 앓아 말이 어눌하고 이야기할 때 얼굴이 일그러져서 많은 어려움을겪으며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역경을 헤치고 교수가 되어 2012년 미국 조지메이슨 대학 특수교육과학생들과 교수들의 추천으로 최고의 교수상을 받았습니다. 정유선 교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국어선생님의 편지가 자기 삶을 바꾸었다고 고백합니다. “유선아, 나는 다만 너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 자신과 기쁨을 주고 싶었다. 아무것도 겁내지말고 움츠러들지 말고 너를 표현하여라. … 누가유선이에게 어떻게 한다고 하여 거기에 마음이 끌려다니지 않도록 해라.”

오늘 본문을 보면, 당시 유대인들은 이방인에대한 편견으로 그들을 멸시하고 상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똑같이 대하시고, 두로와 시돈, 데가볼리 같은 이방인지역에서 한결같이 사랑하셨습니다.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 예수님이 몸소 가르쳐 주신 절대적 교훈입니다. 어느 날 사람들이 듣지 못하고 말더듬는 자를 데리고 예수님께 나아와 안수해 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이때 그를 대하시는 예수님의방법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부드러운 배려가있었습니다. 보편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운 이들은군중 속에 있는 것이 불편할 수도, 힘들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을 무리에서 따로 데리고나오신 다음, 그의 양 귀에 손가락을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셨습니다. 손으로 접촉해 말을 걸고, 스킨십으로 사랑을 전달한 것입니다. 피부 접촉으로 그의 마음에 믿음을 심어 주고, 진심으로 그를 생각하시며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하늘을 우러러 하나님께 간구하셨습니다. 그러고는 그에게 “에바다.”라고 하셨는데, 에바다는 아람어로열리라는 뜻입니다. 그 순간 말씀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분명하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은 절대 절망을 절대 소망으로바꿔 주시는 분입니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베풀어 주시는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그 사랑을 받았고, 또 전해야 하는 우리도 다른 사람을 향해 차별이나 구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안타까운 마음만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과 같은 마음으로 이웃을 대하고 있습니까?

 

사랑의 주님, 몸과 마음이 아파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주님의 사랑의 손을 펼쳐 주옵소서. 말씀의 능력과 위로로 새로운 삶을 맞이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이끄셔서 차별과 편견을 버리고 모든 이들에게 환대와 배려로 다가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우종칠 목사 _ 진남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