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열매, 다음 열매
- 날 짜 : 2025년 8월 22일 금요일
- 찬 송 : 172장 사망을 이긴 주
- 성 경 : 고린도전서 15:20~26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23)
탈무드에 보면 사람의 머릿속에는 두 개의 방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기억의 방이고, 다른 하나는 망각의 방입니다. 사람은 어떤 일은 기억의 방에 집어넣고, 어떤 일은 망각의 방에 집어넣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일은 또렷이 기억하지만, 또 어떤 일은 완전히 망각합니다. 문제는 기억과 망각이 우리의 기대대로 되지 않아서 생깁니다. 깨끗이 잊어버렸으면 좋겠는데 기억나는 일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꼭 기억해야 하는데 잊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그리스도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절대 잊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종교가 있고 수많은 신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자리 잡은 종교들을 보면 그 종교를 세운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무덤이 있지만 예수님의 무덤은 비었습니다. 이것이 본질적인 차이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정복하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20).” 예수님의 부활이 첫 열매입니다. 첫 열매가 있다는 것은 다음 열매, 그다음 열매, 그다음 열매가 계속해서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 부활의 다음 열매가 될까요? 바로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입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각각 제 차례대로 그렇게 될 것입니다. 첫째는 첫 열매이신 그리스도요, 그 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입니다(22~23, 새번역).”
예수 그리스도에게 확실하게 속하면 우리에게도 부활이 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입니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죽음이 들어 왔으니, 또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죽은 사람의 부활도 옵니다(21, 새번역).”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이 세상의 삶뿐은 아닙니다. 부활에 대한 기대와 소망으로 험한 세상을 넉넉히 이기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황충호 목사 _ 공주중앙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