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0

천국열쇠 사용법

  • 날  짜 : 2023년 9월 10일 주일
  • 찬  송 :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 성  경 : 마태복음 18:18~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20)

진실한 신앙고백을 한 베드로에게 ‘천국열쇠’를주신 예수님은 오늘 본문을 통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 주셨습니다. “무엇이든지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18).”

그런데 이 일에는 먼저 충족해야 할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에 관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19~20).” 예수님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으로 천국열쇠를 받았을지라도, 그것으로 역사를 일으키는 일은 ‘함께 모여’, ‘마음을 합하여’, ‘연합’하여 간구할 때 예수님이 함께하심으로 성취된다는 것입니다.

죄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나누고, 하나님과 사람 사이도 갈라지게 합니다(사 59:2). 예수님은 이렇게 죄로 인해 나뉘고 갈라진 것들을 하나로 연합시키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엡 2:14, 16~17). 그러므로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 그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이 땅 위에 세워진 모든 교회와 성도는 마땅히 함께 모여, 마음을합하여, 연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일은 오직 ‘사랑’에 기초할 때에만 가능합니다. 이러한 하나 됨의 연합은 우리에게 삼위일체 하나님과도 하나 되는 은혜를 가져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제자들을 위해 하신 중보 기도도 이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1).” 먼저 우리가 하나 되지 못하면, 삼위일체 하나님과도 하나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천국열쇠를 받았다 할지라도 함께 모여 마음을 합하지못하여 사람과 사람, 교회와 교회가 연합하지 못한다면, 삼위일체 하나님과도 하나 될 수 없고, 결국천국열쇠는 아무 쓸모가 없어집니다.

다름을 틀림으로 규정하지 말고, 서로를 사랑으로 잘 품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렇게 온전히 연합된 하나를 이루어 우리에게 주신천국열쇠를 잘 사용하는 성도들, 가정들, 교회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온전한 하나 됨을 통한 연합으로 천국열쇠를 잘 활용하고 있습니까?

 

사랑의 주님,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여 천국열쇠를 받기 원합니다. 함께 마음을 합하여 온전한 연합을 이뤄냄으로 삼위일체 하나님과 하나 되어 천국열쇠로 맺고 푸는 일을 잘할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학균 목사 _ 춘천석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