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도, 환난도 창조하시는 하나님
- 날 짜 : 2025년 6월 24일 화요일
- 찬 송 : 384장 나의 갈 길 다가도록
- 성 경 : 이사야 45:1~7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 (7)
인간을 ‘호모 사피엔스’라 부르며 지성과 합리적 사고를 다른 동물과 비교되는 인간만의 특징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런 특징이 인간의 완벽함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톰 필립스는 『인간의 흑역사』에서 인간이란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존재’라며 인간이 저질러온 수많은 실패를 되짚습니다. 인간은 많은 착각과 오해 속에 살아갑니다. 신앙인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잘 믿는 신앙인의 삶에는 환난과 어려움이 없고, 오직 평안과 순탄함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 말씀이 증언하듯 하나님께서는 빛과 어두움을 모두 지으시고, 평안과 환난을 함께 창조하시는 전능하신 분입니다.
애굽에서 고통받던 이스라엘 백성의 처지를 보시고 신음 소리를 들으신 하나님은 그들을 탈출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시내산에서 율법을 통하여 새로운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번번이 불순종함으로 언약을 어깁니다. 하나님의 징계가 임하여 환난을 겪으면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여 평안을 얻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죄에 빠져 율법을 등지고 살아가다가 예루살렘의 멸망과 바벨론 포로라는 크나큰 환난을 만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여겨지는 순간에, 하나님은 이방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를 사용하시어 바벨론을 멸망시키십니다. 그리고 돌이킨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반복적인 불순종과 습관적인 회개에도 하나님은 적절한 징계를 통하여 하나님 백성의 참된 회개와 온전한 회복을 기대하십니다. 마치 자녀를 사랑하는 아버지 같습니다. 우리는 환난처럼 보이는 하나님의 징계가 또 다른 은혜의 수단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때때로 우리의 삶에 찾아 오는 환난과 어두움의 시간은 우리에게 문제가 있음을 알려 주시는 하나님의 신호입니다. 뜻하지 않은 고난을 당할 때 낙심하거나 원망하는 대신 내 삶을 살피고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 믿음의 사람입니다. 즐거워할 만한 때에 찬송하고, 고난의 때에 기도하여 매 순간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된 사람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주홍덕 목사 _ 독립문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