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6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리라

  • 날 짜  : 2022년 8월 16일 화요일
  • 찬  송 : 205장  주 예수 크신 사랑
  • 성  경 : 예레미야 29:11~14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너희들을 만날 것이며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나라들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났던 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4)

구약성서의 많은 부분이 ‘이스라엘의 죄악,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 이스라엘의 회개와 하나님의 회복케 하심’의 패턴을 보입니다. 공의의 하나님은 우리를 정결하게 하기 위해 진노의 심판을 내리시지만, 사랑의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진심으로 회개하고 돌이키면 용서하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하나님을 떠난 유다의 죄악을 눈물로 지적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했습니다. 그러자 왕과 성전 기득권층은 예레미야를 때리고 차꼬에 가두고 진창 구덩이에 빠뜨리며 온갖 박해와 위협을 가합니다. 거짓 예언자 하나냐까지 합세해 예레미야의 예언이 거짓 예언이라고 모함합니다. 수모와 멸시에 고통스러웠던 예레미야는 욥과 같이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기까지 합니다.

주전 586년 바벨론에 점령당했을 때,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나라가 망한 것보다 성전이 불타 없어진 것이 더 절망적이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유대인의 유산이자 선민으로서의 믿음을 증명하는 상징이었습니다. 이러한 성전이 훼파된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이 뿌리째 뽑힌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나라가 망하고 성전이 무너지고 식민지 시대가 시작되자, 예레미야는 구원을 선포합니다. 성전이 회복되고 민족이 돌아오며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을 선언합니다.

고난의 이유를 아는 사람은 그것을 견딜 힘을 얻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에 끌려가서야 예레미야의 예언을 기억하고 고난의 이유를 깨닫습니다. 바벨론 강가에서 예루살렘을 그리워하며 참회의 노래를 부릅니다.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느낍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당신의 궁극적인 계획은 회복과 치유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의 백성에게 주시려는 것은 파멸과 고난이 아니라 평안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희망이라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온전히 회복시켜 주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도 이 구원의 약속을 붙잡고 소망의 인내로 견뎌내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바랍니다.

고난과 위기 가운데서 하나님의 회복케 하심을 신뢰합니까?

 

사랑의 하나님, 주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낙심하며 절망할 때가 많습니다. 바벨론 강가의 유다 민족처럼 하나님 앞에서 진심으로 회개합니다. 이 고난과 위기에서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새롭게 회복시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일우 목사 _ 수원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