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맺은 계약
- 날 짜 : 2025년 10월 7일 화요일
- 찬 송 :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 성 경 : 창세기 26:23~33 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하신지라 (24)
오늘 본문에는 이삭이 그랄의 지도자 아비멜렉 일행과 계약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어느 날 아비멜렉이 그의 친구 아훗삿과 군대장관 비골을 데리고 이삭을 찾아와서 계약서를 들이밉니다. 이삭은 아비멜렉 일행이 불편했습니다. 그랄 주민들은 이삭이 큰 부자가 되자 시기 질투하여 공공연히 시비를 걸어왔는데, 아비멜렉이 그랄 주민들의 편을 들어 이삭을 추방했기 때문입니다(15~20). 이삭은 무례한 아비멜렉 일행을 내쫓아 버릴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들을 극진히 접대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계약도 맺었습니다. 또한 평안히 가도록 배웅도 해주었습니다.
이 계약은 분명 이삭에게 손해가 될 여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이삭은 불리함과 손해를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왜냐하면 아비멜렉과의 만남을 통하여 중요한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삭에게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28~29).”라고 말했습니다. 아비멜렉이 찾아오기 전에 이삭은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은 이삭의 아버지인 아브라함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이삭과 함께할 것이고 복을 주어 자손을 번성케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24). 이는 하나님과 이삭 사이에 맺은 계약이었습니다. 그 계약의 응답으로 이삭은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찾아온 아비멜렉 일행을 통하여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 분명하고 확실한 것임이 증명되었습니다.
이삭은 아비멜렉과의 계약보다 하나님과의 계약에 더 기뻤습니다. 이 기쁨은 뻔뻔하고 무례한 아비멜렉에 대하여 부정적이고 불편한 감정을 사라지게 했습니다. 동시에 이 기쁨 안에서 이삭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더욱 굳건하고 온전해졌습니다. 이후 이삭은 진행 중인 우물 파기 공사에서 복된 소
식을 듣습니다. “우리가 물을 얻었나이다(32).” 이 물은 아비멜렉의 계약으로 얻은 것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계약에서 얻은 생명수입니다. 하나님과의 계약이 굳건하여 이삭이 누린 생명수의 은혜를 오늘 우리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재남 목사 _ 평화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