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은 나의 구원
- 날 짜 : 2021년 10월 14일 목요일
- 찬 송 : 445장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 성 경 : 이사야 12:1~6
- 요 절 :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2)
몸과 마음이 무거운 날에 저는 “오늘은 내 생애 최고의 날, 주께서 함께하시니 힘이 솟네.”라고 읊조립니다. 오늘 본문의 1절에서 ‘그날’은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통해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시는 날인데, ‘그날’을 ‘오늘’이라고 읽으면 말씀이 더욱 실감납니다. “그날(오늘)에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는 내게 노하셨사오나 이제는 주의 진노가 돌아섰고 또 주께서 나를 안위하시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겠나이다 할 것이니라(1).”
지금까지 내게 다가온 위험과 고단함을 이겨내기 위해 내 의지로 벌인 잘못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로 인해 언제까지 자신을 괴롭혀야 할까요? 삶의 위기는 파도처럼 밀려오고, 연약한 우리는 그것들을 감당할 때마다 크고 작은 실수나 잘못을 범합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가 솟아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는 말씀은 ‘하나님은 억눌려 있는 나를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막다른 위험에서 저를 건져 주셨습니다. 내 인생을 파괴하는 원수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하셨습니다.’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해방을 경험하고, 건져 주심을 경험하고, 승리를 경험했을 때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십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사과나무 과수원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느 해부터인지 사과나무 화상병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사과나무 화상병은 사과나무의 잎과 과실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붉게 변하며 말라 죽는 병입니다. 한 그루만 걸려도 과수원 나무 전체를 땅에 파묻고 최소 5년은 과수원으로 사용할 수 없는, 사과나무의 불치병입니다. 지난해에는 이 병을 실감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병이 우리 마을에 들어오면 대부분의 과수농가가 해를 입을 상황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는 이 병을 막아 달라고 예배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여름 내내 기도했고, 우리 마을의 과수원은 안전했습니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 주시는 하나님, 우리를 위기에서 건져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면 “하나님이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이시며 나의 구원이시라.” 고 고백하게 됩니다. 우리 삶에서 하나님이 크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기록 목사 _추평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