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선물
- 날 짜 : 2021년 9월 8일 수요일
- 찬 송 : 63장 주가 세상을 다스리니
- 성 경 : 전도서 3:11~15
- 요 절 :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12~13)
전도서 기자는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전 3:1). 이는 모든 것이 때가 있고, 하나님께 달려 있으니 모든 희망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과 더불어 더 깊게, 더 새롭게, 더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셨고, 다른 피조물과 달리 사람에게는 순간 그 너머를 생각하고 과거와 미래에 대해 묻는 마음을 주셨을 뿐 아니라, 모든 시간은 끝이 없다는 것을 의식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으로 하여금 이 끝없는 시간 속에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모두 알 수는 없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신 삶을 그저 기쁘게 사는 것, 살면서 선을 행하는 것이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입니다. 수고한 보람으로 먹고 마시며 즐겁게 지내는 이것이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선물을 진정한 선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으로서 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선물’보다 중요한 말이 ‘누림’입니다.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나를 위해 주신 하나님의 선물을 마음껏 누리기를 바랍니다. 가지고 있으면서 누리지 못하는 것은 가지지 못한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전도서 기자가 내린 또 하나의 결론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모든 일은 언제나 한결같다는 것입니다. “전에 있었던 것이 지금 있고, 지금 있는 것이 장차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늘 이와 같다(15, 메시지성경).” 누가 거기에 무엇을 보탤 수도, 뺄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정하셨고 그것으로 끝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14).” 이것은 이제 질문을 그치고 거룩한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의미입니다. 마음대로 예배할 수 없는 시절을 경험한 우리는 예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새롭게 깨닫고,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함이 마땅합니다.
전도서의 결론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이 명하시는 대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일을 환히 드러내시고, 숨은 의도에 따라 선악을 판단하실 것입니다(전 12:11~14). 이 사실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선물을 즐기고 누리십시오. 그리고 인생의 많은 질문 대신 하나님을 예배하십시오. 이것이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김종현 목사 _부안중앙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