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30

하나님의 신호를 붙잡고

  • 날  짜 : 2023년 12월 30일 토요일
  • 찬  송 : 180장  하나님의 나팔 소리
  • 성  경 : 말라기 3:1~6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 (6)

2016년에 개봉한 <터널>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주인공이 큰 계약을 앞두고 차를 운전해서 가던 중 터널을 지나는데, 갑자기 터널 천장이 무너져내리며 갇혀 버립니다. 얼마 후 구조가 시작되지만 워낙 깊숙한 곳이어서 쉽지가 않습니다. 구조대원들의 여러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며 상황은 점점악화일로로 치닫습니다.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주인공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절망하며 신음합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포기하려고 할 때마다 외부로부터 신호가 들려옵니다. 자동차 라디오를 통해 구조진행 소식도 들려오고, 어디선가 발파의 충격도 전해지고, 구조대가 가까이 왔다는 신호도 분명히 들려왔습니다. 언제 구조를 받을지 알 수 없지만, 주인공은 그 신호를 받고 믿으며 끝까지 인내하고 버텼고, 결국에는 구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말라기를 기록한 시대는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귀환한 지 백여 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약속했던 메시아는 보이지 않았고, 어떤이들은 공공연히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고 부정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말라기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1).” 하나님은 백성을 향해 반드시 ‘내사자’를 보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약속해 주십니다. “나 주는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너 야곱의 자손아, 너희는 멸망하지 않는다(6, 새번역).”

하나님은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 분입니다. 당신의 백성과 맺으신 언약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다시 오겠다고 분명히 약속해주셨습니다. 언제 구원하실지, 재림하실지 알 수없지만, 때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주십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그 신호를 받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비록 삶이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하나님의 신호를 믿으며 기다리는 주의 백성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버틴 자가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에 기쁨으로 주님을 맞이할 것입니다.

말씀의 신호 속에서 믿음으로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시는 하나님, 믿음으로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님이 언제 오실지 알 수 없지만 끝까지 믿음으로 기다리는 자들 되게 하옵소서. 말씀으로 신호를 주실 때, 그것을 믿으며 기다려 기쁨으로 주를 맞는 백성 되게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종호 목사 _ 광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