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9

하나님의 특사

  • 날 짜  : 2021년 10월 19일 화요일
  • 찬  송 :  289장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 성  경 : 베드로전서 2:9~12
  • 요  절 :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12)

‘일상’이라는 단어는 ‘매일 반복되는 보통의 일’이라는 뜻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단어가 지닌 의미 그대로 큰 변화와 굴곡이 없는 삶, 즉 일상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특별한 만남이나 사건을 통해 인생이 반전되고 역전되었다는 인물들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동시에 그러한 기회와 순간이 자신에게도 펼쳐지길 바라는 ‘환상’ 속에서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오늘 본문은 놀라운 사실을 전합니다. 그것은 바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일상에서 벗어난 자들, 즉 환상이 현실이 된 자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전에는 어두운 데 있었으며,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고, 긍휼을 얻지 못하던 자들이 한순간에 불러냄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셨고,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긍휼을 얻은 자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9).”라는 놀라운 선언이 들려옵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운 선포입니까? 이는 눈에 보이는 외적 변화가 아닙니다. 왕 같은 제사장으로 하나님의 소유와 백성이 된 그리스도인은 내적 심령의 변화를 받은 자들로, 존재 자체가 달라진 것입니다.

현실은 여전히 ‘거류민과 나그네(11)’이지만, 변화된 새로운 존재로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그리스도인은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9)’을 선포해야 합니다. 개역한글 성경에서는 선포 대신 ‘선전’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하나님을 선전하는 특사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어떻게 선포하며 선전할 수 있을까요? 첫째,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고 하십니다(11). 둘째,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지라고 하십니다(12). 우리의 행실이 거룩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악행한다고 우리를 비방하던 자들의 입술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입술로 변화될 것입니다. 믿지 않는 자들의 입술에서 하나님을 고백하는 은혜의 때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나와 우리 가정을 통해 하나님의 아름다움이 드러나고 있습니까?

기도

어둠 속에 있던 우리를 빛 가운데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정욕을 따르던 옛 생활에서 돌아서서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를 통해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하늘 백성이 되고 제사장의 역할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철한 목사 _오목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