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 날 짜 : 2024년 3월 1일 금요일
- 찬 송 :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 성 경 : 로마서 12:1~8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3)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로마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라고 권면합니다. 우리의 모든 삶을 거룩하신 하나님께 서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이 드려야 할 영적 예배입니다. 이는 우리가 이 세대를 따르지 않고 오직 성령의 역사로 마음이 새로워지는 변화를 받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3·1운동 민족 대표 33인 중 한 사람인 신홍식 목사님은 처음에는 경술국치를 하나님의 뜻으로 여겼습니다. 로마서 13장 말씀대로, 모든 권력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왔으니 일본 정부에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긴 것입니다. 그래서 일제의 탄압도 처음에는 그저 참고 인내했습니다. 그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신앙인의 미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그의가슴 속에 독립사상이 샘솟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자신의 인간적인 생각인지 아니면 진정한 하나님의 뜻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목사님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다시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 ‘성경’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일제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도록 오늘도 말씀으로 역사하십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하십니다. 그렇다면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깨닫고 분별하게 하시는 목적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로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여 행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비록 내 생각과 다를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이 언제나 선하고 완전함을 믿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합니다.
신홍식 목사님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데 머물지 않고, 새롭게 깨달은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끝까지 순종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주님의 공동체를 이루는 소중한 지체들입니다. 각자 하나님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며 서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김형래 목사 _아현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