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하라, 확신하라
- 날 짜 : 2023년 4월 30일 주일
- 찬 송 : 359장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 성 경 : 요한복음 20:24~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29)
야곱의 아들 요셉은 신앙인으로서 많은 본이 되는 사람입니다. 부모에게는 사랑스러운 아들이었고, 형들의 미움을 알면서도 그들에게 다녀오라는 아버지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이집트에 노예로 팔리는 참담한 인생길을 걷게 되지만, 그러면서도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불평과 원망 한마디 하지 않는 진실한 신앙인이었습니다.
‘나는 요셉처럼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하나님께 신실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살다 보면 항변하고 싶은 일도, 원망이라도 해야 마음이 풀릴 것같은 일도, 하나님 없이 홀로 버려져 절대적 외로움에 갇힌 듯한 일도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흔들리고 요동치는 믿음이 아니라, 비바람에도 꿈쩍하지 않는 반석 같은 믿음을 소유하고 싶은 열망이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연약한 믿음 때문에 늘 부끄러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듣고도 믿지 못한 도마를 신앙고백의 자리로 이끌어가시는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을 보았다는 동료의 증언을 들으면서도 도마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자기 눈과 손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는 의지가 굳건했습니다. 그는 죽임당했다가 영광의 몸으로 부활한 사람을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고, 부활은 상식과도 맞지 않는 일이었기에 도저히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예수님의 상처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직접 확인해서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도마에게 예수님이 친히 찾아오셔서 손과 옆구리의 상처를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결국 도마는 모든 의심을 떨치고 예수님께 확신의 고백을 드렸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한 도마의 모습에서 믿음이 부족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우리도 신앙경험이 부족하고 이성적 생각이 앞서서 믿음으로 굳게 서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제 확고한 신앙을 갖기 위해 나의 삶에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확인해봅시다. 도마를 믿는 자가 되게 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도 확인시켜 주시고 신실한 믿음의 자리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요셉처럼 확고한 믿음의 사람으로 생명책에 기록되길 소망합니다.
이병길 목사 _ 산유리교회
